안녕하세요. 먼슬리케이크 박소라입니다:)
늦은 밤, 구구절절 조금 긴 글을 올립니다.
우선, 먼슬리케이크가 1월을 마지막으로 커스텀케이크 제작을 종료합니다..!
매 달 새롭게 찾아주시는 많은 분들과 매년 같은 날 찾아주시는 반가운 단골손님들이 있기에 결심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.
다만 계절 과일을 사용한 생크림 케이크는 라인업을 추려 예약제로 운영될 예정입니다! 이 부분은 다시 자세히 공지를 올리겠습니다:-)
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..! 저는 감사하게도 2025년
<에꼴 르노뜨르>에 합격하게 되어 공부를 시작합니다!
준비를 하기 전엔 막연한 두려움에 고민이 많았는데,
막상 변화를 맞이할 준비를 하며 생기를 찾는 저를 보니..
공부가 매우 필요한 시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.
저는 어릴 때 미술과 제과, 다도를 함께 배우며 자랐습니다.
커가면서 진로를 미술로 결정함에 따라 나머지 부분들은 자연스레 취미가 되었는데, 신기하게도 늘 힘들 때마다 빵과 쿠키를 굽고 케이크를 만들며 스스로를 위로했습니다.
그 위로가 타인에게도 전달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문을 연 케이크 상점이 먼슬리케이크이고, 벌써 5년 차가 되었습니다.
평생 그림을 통해 저를 설명해 온 사람이라,
저는 말과 글보다는 그림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익숙합니다.
덕분에 먼슬리케이크에서 만든 많은 디자인들이 여러분에게 좋은 기억과 추억을 심어 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.
하지만 반대로, 찾아주시는 분들의 수가 늘어갈수록 드시는 분들께서 모양뿐만 아니라 맛있는 케이크로 기억에 남으셨으면 좋겠다.. 는 욕망이 커져갔습니다
저 또한 디저트 덕후로서,,
존경하는 셰프님들이 주변에서 많은 업장을 운영해 나가고 계시고,
좋아하는 상점에 가서 디저트를 먹고 즐기며 느낀 바가 있습니다.
잘 만들어진 디저트는 거창한 설명 없이도 만든 이의 의도를 단번에 파악하게 만든다는 점입니다.
어쩌면 저는 그 지점들을 향해 나아가는것 같습니다.
한국의 식재료, 내 고향의 재료, 그리고 그 고향의 이야기를 달콤하게 풀어낸 작은 과자들을 공부하고 다시 만들어나가려고 합니다:-)
그동안 많은 분들과 개인적인 에피소드들을 함께 공유하며 이야기로 만들어나갔던 커스텀케이크를 잠시! 멈추지만, 저희는 조금 더 레벨을 올려서..! 찾아뵐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고 오겠습니다:-) 응원해주세요!!
긴 글..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💌
먼슬리케이크 박소라 드림.